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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결제 아웃링크' 유지한 카카오, 구글과 힘겨루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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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캠핑가고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22-06-12 조회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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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결제 아웃링크' 유지한 카카오, 구글과 힘겨루기 나서나


카카오가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웹 결제’ 아웃링크를 고수하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구글에 맞서 ‘반기’를 들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보유해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카카오가 구글과 협상을 염두에 둔 힘겨루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 조치에 따라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가격을 기존 월 4900원에서 월 5700원으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결제창에 ‘웹에서는 월 3900원의 가격으로 구독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결제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게재하고 있다.


지난 1일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이 시작된 뒤 10여일이 지났지만 카카오는 아직까지 이 웹 결제 아웃링크를 유지 중이다.


앞서 구글은 이달 인앱결제 정책을 적용하면서, 웹 결제로 이어지는 ‘아웃링크’를 제공하는 앱들은 삭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웹 결제를 안내하거나 독려하는 표현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이런 구글 정책에 따르면 현재 웹결제 아웃링크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대항해 반기를 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이런 해석에 대해 조심스레 선을 긋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소 6월 이전에라도 이용자에게 기존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웹결제 링크를 추가해 지난 5월말 업데이트 진행했다”며”현재 공식적으로 구글에서 연락이나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카카오가 구글 정책에도 불구하고 웹 결제 아웃링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는 카카오가 구글에 맞서 ‘대립각'을 세웠다기보다는 국내 시장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서 내놓은 하나의 '묘수'로 풀이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가격은 인상했지만 웹 결제 링크는 열어둬 구글과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라며”구글 입장에서도 카카오톡은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삭제할 경우 발생할 파장과 방통위 등 정부의 제재가 달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매치그룹은 구글과의 협상에 성공해 자사가 운영하는 틴더·힌지·오케이큐피드 등 10여 개 앱은 구글의 '인앱 결제 정책'을 따르지 않고 있다. 구글은 해당 앱이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의 구글 앱 마켓에서 이 앱을 퇴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구글이 당장 카카오톡 앱을 퇴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카카오톡 앱 삭제 시 정부 제재가 예상되는 데다가 국민 원성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주요 앱마켓에 대해 실태점검에 착수했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사실 조사로 전환하고 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재 조치를 할 예정이다.


김용희 숭실대학교 교수는 "모바일 앱 생태계는 시장 지위에 따라 구글과 충분히 협상이 가능한 구조"라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는 분히 구글과 협상이 가능한 지위를 가졌고, 구글도 여유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두 사업자가 현재 수수료율이라던지 여러 부분에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와 같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아닌 사업자들은 구글의 모든 인앱결제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고, 가격 인상은 곧 소비자 이탈로 인한 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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